환절기만 되면, 눈 알레르기에 대하여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가장 자주 가는 병원이 '안과'입니다. 우리나라는 4계절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마다 눈이 간지럽고 따갑고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눈 알레르기 때문입니다. 눈 간지러운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대부분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가 원인이었습니다.
가장 심한 계절은 봄과 가을입니다. 매번 방문하는 단골 안과에 가면, 늘 3가지 약을 처방받습니다. 먹는 알레르기약, 인공눈물, 그리고 눈에 넣는 알레르기 안약입니다. 이렇게 눈 알레르기가 생기면,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티면, 점점 가려움이 심해지기만 할 뿐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눈 알레르기 약 받을 때도, 개인마다 잘 치료되는 약이 다릅니다. 다른 안과에서 처방받은 약은 전혀 효과가 없어서, 이사를 온 후에도 전에 가던 안과에 가서 원래 쓰던 약을 처방받아오기도 합니다. 급할 때는 먹는 약으로 버팁니다. 안과에서 약 처방 받을 때, 먹는 약은 3일치가 아닌 15일치를 달라고 합니다. 비상용으로 늘 가지고 다니는 눈 알레르기 약입니다. 저는 비상약으로 파우치에 꼭 넣어가지고 다닙니다.
눈 알레르기에 대하여 한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은, 결막염이 같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눈이 간지러운 증상이 알레르기 첫 번째로 옵니다. 그리고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콧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이 힘들 지경이 될 정도이기 때문에 빠르게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제가 처방받는 약은, 1회용 하메론 점안액, 알레지온 점안액과 레보세트린정 입니다. 먹는 눈 알레르기 약은 하루에 1번만 먹어야 합니다. 먹으면 굉장히 졸음이 몰려오기 때문에 일할 때는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안구건조증도 있기 때문에 하메론 점안액은 미리 구비하여 사무실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인공눈물을 양쪽에 한 방울씩 넣습니다. 아침에 이렇게 하면, 하루에 눈 피곤함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MBC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소희'편에서 배우 안소희씨가 아침에 인공눈물을 넣는 걸 보고 '오! 나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꽤 효과를 보았습니다. 저는 거의 10년 동안 알레르기를 달고 사는 중입니다. 저처럼 눈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분이 있다면, 인공눈물을 평소에 잘 넣어주고 최대한 눈을 비비지 않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됩니다. 눈을 비비면, 눈에 상처가 나게 되고 이게 장기화되면 알레르기가 아닌데도 간지러움이 생기고 안구건조증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되도록 눈에 손이 가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