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1-2가지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계속 다니고 있다면, 어느 순간 고민하게 됩니다. 동네병원 vs 대학병원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말입니다. 저는 안과 선택으로 어떤 병원을 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내 질환의 경증에 따라 그리고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안과 선택, 동네병원 vs 대학병원
저희 가족이 가장 많이 가는 병원이 바로 '내과' 그리고 '안과'입니다. 특히 안과 같은 경우 한번 방문하면, 그 병원만 주구장창 가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동네에 안과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과, 치과, 정형외과는 많은데 이상하게 안과는 생각보다 많이 없습니다. 결론부터 바로 말하자면 저는 동네병원을 다니고 있으며, 아버지는 대학병원으로 그리고 오빠도 동네병원으로 다닙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다래끼 등 간단한 시술과 약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동네병원으로 갑니다. 자주 방문할 뿐더러 증상이 매번 비슷하기 때문이니다. 하지만, 백내장, 녹내장, 사시, 황반변성, 각막손상 등 수술이 필요한 부분이거나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안질환이라면 대학병원을 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동네 안과에서도 의사 선생님이 질환이 심각하거나 보다 자세한 검사가 필요할 경우, 소견서를 작성해주시고 큰 병원으로 소개를 해 줍니다. 대학병원에 가서도 각 질환별로 의사들이 있습니다. 만약, 내 담당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의사로 바꿔달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병원을 옮기거나 의사에게 다른 의사분을 소개해 달라고 좋게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학병원을 갈 때마다 눈 검사를 해야 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대기시간도 굉장히 깁니다. 예를 들어 3일 만에 가는데도, 3일 전에 갔을 때와 똑같은 검사를 계속해야 합니다. 어떤 질환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검사가 들어가는 대학병원입니다. 저희 가족이 가는 병원만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입니다.
가벼운 안질환이라면, 무조건 동네병원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간단한 안약과 복용약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눈'인 것 같습니다. 눈운동과 찜질을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눈의 피로도를 완화시킬 수 있으며, 수분 섭취와 인공눈물을 통해 건조함도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 수술과 충분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들이 있습니다. 백내장, 녹내장을 포함한 여러 질환들이 그렇습니다. 백내장과 녹내장의 경우 해당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알레르기 때문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동네 안과를 방문합니다. 병원마다 처방하는 약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곳을 다녀본 후 자신에게 맞는 병원으로 선택하여 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